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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3기 배소정 아버지 배준일 님(입시설명회 중)2017-05-16 11:00:44
작성자 Level 10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링컨하우스 울산 3학년에 재학 중인 배소정 학생의 아버지입니다.
지금부터 3년 전 이즈음에 울산링컨을 방문하신 여러 학부모님과 꼭 같은 입장으로 저 또한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
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이 마치 어제같이 선합니다. 참 세월이 빠른 것 같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바뀌어도 적어도 한국의 부모님들, 특히 고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라는 위치에 계신 분들의 공통적
이고도 최우선의 관심사는 요즘 말로 <기-승-전-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오늘 이 자리에 계신 학부모님
들께서는 <기-승-전-참교육>이라는 화두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 링컨하우스 울산에 다니는 저의 딸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제가 경험했던 놀라운 변화를 여러분에게 들려 드리고,
​이를 통해 <아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참교육>이 무엇인지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 아빠, 난 대학에 가서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장래 희망)
​“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지만, 공부가 너무 어려워요. 어떻게 해야 하죠?“ (현재의 어려움)
​“ 이젠 나 혼자 학교로 돌아 갈 수 있어요. 더는 아빠가 데려다주지 않아도 돼.“ (배웅 시)
"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과 만났을 때)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혹 이 자리에 계신 부모님께서는 “아니, 아이들이 그 정도의 이야기는 보통이지, 그렇게 평범한
이야기를 듣고서 무엇이 그렇게 놀랍고 큰 변화라고 하지?” 하고 의아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3년 전 이곳 울산링컨을 저의 부부가 처음 찾아왔을 때 우리 아이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부모로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 남의 아이에게는 그렇게 평범한 것들이, 유독 우리 아이에게는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이란 것을 조금씩 조금씩 알았을 때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가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라던가 ‘애들은 자라면서 12번 이상 성격이 바뀐다는데 너무 조급한 생
각이 아닐까’ 라고 스스로 위로해 보기도 했습니다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그 또래의 아이들과는 달리 늘 혼자서 존재감
없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다 점차 점차로 학업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어버렸고, 집에 와서도 혼자 컴퓨터 게임을 하거
나, 온종일 방에서 홀로 지내는 시간이 반복되다가 어느덧 가족과의 일상적인 대화도 “예” 혹은 “아니오” 라는 말뿐,
​조금씩 조금씩 시들어가는 아이를 볼 때마다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몰라 우리 부부 또한 당황스럽고 고통스러
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기를 내서 아이를 데리고 정신과 심리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상담이 진행되는 내내 하나씩
질문을 할 때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아이를 보고 막연히 우리 부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극심한 아픔을 우리
아이가 겪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사 결과는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주 절망적이었습니다.
 아주 낮은 자존감, 대인 관계 불안증, 무기력증 등 우리 아이는 빈껍데기였습니다.
‘부모로서 그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자책감으로 울고 울다. 고민하고 고민하다 우리 아이만을 위한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가정에서 미처 채워주지 못하고, 공교육 현장에서도 이를 보완해 줄 수 없는 현실을 절실히 느끼면서 진정으로 아이
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대안 교육의 현장을 알아보는 것이 절실한 상황에서 우리 부부가 링컨하우스 울산에 대해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것도 이즈음 이였습니다.


“소정이는 내성적이기는 하나, 대학교에 가려면 정규 교육을 받아야지. 굳이 인가도 받지 않은 대안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성급하지는 않는지 다시 생각해보세요” 라는 담임 선생님의 조언도, “종교 기관에서 운영하는 학교인데(사실
우리는 불교임) 이로 인해 나중에 발생할 문제도 생각해 봤느냐?” 는 지인들의 충고도 사실 처음에 저희 부부를 불
안하고,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안한 마음은 링컨을 방문한 첫날 입구에서 만난 학생들을 처음 보고서 금방 안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큰 소리로, 처음 보는 우리를 보고 건네는 재학생들의 밝고 경쾌한 목소리와 우리 아이에게 볼 수 없
었던 자신감 넘치는 그들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고서 우리 아이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
었습니다.
연이어 링컨하우스 울산의 교육 방침, 특히 일반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아이들의 다양한 표현 활동과 체험프로그램
및 여러 가지 교육활동, 그리고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점차 확신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입학. 그러나 입학한 후에도 우리 부부의 모든 촉각은 학교를 향해 있었습니다. 전화 소리만 나도 울산링컨에
서 문자만 와도 겁이 덜컥 났습니다. 우리 아이가 힘들다고, 집에 가겠다고, 못 하겠다고 말할 것 같았습니다. 가슴을
조이며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일 년 이 년….

우리 아이에게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의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변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부부도 울산링컨에 대한 강한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남에게 평범한 일상이 결코 저의 아이 에게는 평범하지 않았던 3년 전. 마음의 문을 꼭꼭 잠그고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힘들어했었다면 졸업을 앞둔 지금 이 시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친구와 부모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행복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갈망하던 밝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노력하는 건강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링컨하우스 울산의 힘이었습니다. 링컨의 교육철학과 선생님의 참교육이 우리 아이를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링컨을
선택한 우리 부부는 정말 행복합니다..


  오늘 오신 학부모님~
상황은 다르지만, 혹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신 학부모님이 계신다면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 마무리 인사를 대신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